믿음의 화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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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성기 작성일07-10-15 17:44 조회1,146회 댓글1건본문
음식을 먹고 난 다음 소화를 시키지 못하면 그것만큼 좋지 못한 일이 없을 겁니다. 말 그대로 진퇴양난입니다. 밖으로 토하든지 약을 먹고 강제로 처리하는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말씀을 알고 자기의 것으로 믿음의 화합을 이루지 않으면 아무 유익이 없을 뿐 아니라 매우 고달픈 삶이 됩니다. 사람으로서는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숨길 것 없고, 거짓 행세할 필요 없이 거의 본성적인 자유로움으로 사는 농부가 가장 편하고 행복합니다.
그러나 먹물이 좀 들어가는 순간부터 자아의 요구, 체면, 남에게 이기려는 욕구, 시기하고 경쟁하는 안간힘 같은 에너지가 항상 필요합니다. 자신이 남보다 좀 낫다고 생각하는 사람일수록 감정의 에너지가 많이 소모됩니다. 또한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이나 교양에 대한 실천이 부족할 때에 오는 양심의 자책감도 매우 무겁습니다.
하나님의 말씀도 아는 만큼 성령의 감화 감동에 의해 믿음의 화합(히4:2)을 이루어 사상 속에 가득히 스며들어, 삶으로 자연스럽게 표현되므로 자유와 만족감이 있어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이 있고, 사람들에게도 사랑스런 자신감이 생깁니다.
그렇지 못하면 하나님의 모든 말씀이 마음의 부담으로 가중되어 철저히 이중적인 생활을 하든지 아예 말씀을 떠나든지 둘 중 하나를 선택하는 우를 범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하나님이 우리를 버리지 않으시고, 끝까지 다시 찾아 바른 길로 인도하시긴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어중간한 자리에서 한 동안 방황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얼마 전에 사람의 입으로부터 항문까지는 체내가 아니라는 말을 듣고 ‘아! 그렇구나’하는 탄성을 질렀습니다. 그 전에는 음식이 입으로 들어가서 배속에만 있으면 몸속에 있는 걸로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나 음식이 배속에 있다 해도 체내로 소화흡수가 되지 않으면 역작용만 일으킬 뿐 몸에 유익은커녕 오히려 해롭게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도 이렇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을 인식하는 걸로 공부를 다 한 듯 말들을 합니다. 처음에는 다 된 것 같은 감격이 오지만 얼마 못가 그 기쁨은 사라집니다. 그 때부터 우리의 의지를 사용해서 성령의 감동이 오도록 자신을 십자가에 처리하고, 하나님께로 더 가까이 나아가야 합니다.
여기서 필요한 것은 하나님의 실존에 대한 믿음과 경외감 그리고 하나님과 화목하고 연합 될 수 있는 그리스도의 대속의 진리입니다. 이 길을 따라 자신을 부인하고 십자가를 지고 그리스도만을 드러내는 연습을 오랫동안 많이 해야 합니다.
성경으로 말하면 해산의 수고입니다. 매우 고달픈 과정입니다만 지나고 나면 매우 상쾌한 영과 밝고 명랑하고 자유로우며 자신감과 부요한 영적인 복을 누리게 됩니다. 이때부터 비로소 하나님의 말씀이 생명의 양식이며 삶의 능력임을 알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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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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